튼튼한 마음 만들기

과거에는 키, 몸무게, 운동 능력 같은 신체적 발달만 들여다봤다면, 지금은 그에 못지않게 회복탄력성, 정서지능 같은 정신적 발달도 중요한 시대다. 요즘 아이들을 해석하는 새로운 건강 지표와 이를 돕는 툴들을 살펴보자!


1. 아이 마음 근육 길러주는 동화책

성장 마인드셋을 키워 도전하는 아이로 

아이들에게 동화는 재미있는 이야기 이상의 역할을 한다. 정서지능을 발달시키고 건강한 마인드셋을 키워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돕기 때문. 사회심리학, 발달심리학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손꼽히는 캐럴 드웩 교수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지닌 사람이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지닌 이들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고정 마인드셋은 자신의 능력이 이미 고정되어 있다고 여겨 도전을 두려워하고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반면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아이는 자신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어려워도 끝까지 해낸다. 성장 마인드셋은 아이가 단단한 어른으로 자라는 데 중요한 정서적 자산인 것이다. 동화는 자연스럽게 성장 마인드셋을 길러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다 결국 해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자라도 괜찮아’ ‘실수는 배울 수 있는 기회야’ ‘다시 하면 돼’ 같은 메시지를 자기 안에 체화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화를 내거나 슬퍼하는 감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채로운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끔 해준다. 또한 동화는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단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동화 속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하는 활동을 곁들이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까지 길러줄 수 있다.




2. 회복 탄력성 높은 아이로 성장시키는 명상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회복탄력성 높은 아이로   

명상이라고 하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어른들이 마음챙김을 위해 두 눈을 감고 고요히 앉아 있는 풍경이 떠오른다. 아이들이 명상을 하는 모습은 선뜻 그려지지 않지만 명상은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마음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 기복을 겪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논문에서는 아이들의 마음 건강에 명상이 얼마나 유효한지에 대해 역설한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불안, 우울, 자해 등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건강 위기가 불거지면서 학교에서는 이에 대응하는 각종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2010년 중반, 영국의 공립학교에서 마음챙김 교육을 실시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미국에서도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정식 교육과정으로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요즘은 다양한 명상 앱이 출시되어 집에서도 손쉽게 명상을 할 수 있다. 특히 처음 마주하는 환경에 큰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라면 명상이 큰 도움을 준다. 캐릭터가 안내자로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형태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명상은 아이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산만한 아이라면 호흡 명상이 집중력을 길러줄 것이다. 감정 기복이 큰 아이에게는 보디 스캔 명상이 감정을 받아들이고 조절하는 능력을 강화해준다. 긴장감이 높거나 숙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잠들기 전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명상이나 과학을 기반으로 만든 수면 명상을 추천한다. 특히 명상은 ‘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나는 충분히 똑똑합니다’ 같은 긍정 확언을 통해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 데도 훌륭한 도구가 된다.



3.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심리상담

건강한 자아 형성을 통해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주 울고 떼쓰는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 걱정이 많은 우리 아이, 타고난 기질이라 바꿀 수 없는 걸까? 알쏭달쏭 도무지 알기 어려운 아이들의 마음. 어르고 달래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부모는 다그치기도 하다가 이내 후회를 하고 만다.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부모가 다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도와줄 전문가를 찾아보자.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을 넘는 것을 주저하듯 자녀의 심리상담을 망설이는 부모도 많다. 하지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비대면 소통이 증가하는 요즘, 자신의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만큼 심리상담의 필요도 높아지고 있다. 심리상담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아 형성을 하고 사회성을 키워 마음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놀이치료, 미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유형으로 상담을 진행하는데, 아이가 현재 느끼는 감정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지하도록 돕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해온 아이라면 그 감정을 밖으로 끄집어내 공격성, 분리불안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상담은 부모가 그동안 몰랐던 자녀의 속마음을 알게 해줘 갈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부모의 말에 과하게 반항하는 아이,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이유 없이 아프다고 말하는 아이를 단순히 기질상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심리상담을 받아보길 추천한다.  


우리 아이의 튼튼한 마음을 만들어 줄 명상 APP 추천!


 ➊ Calm 

웰니스 애플리케이션 캄(Calm)에서는 3세부터 17세까지 연령대별로 5개 그룹으로 나눈 명상 프로그램 ‘캄 키즈’를 만날 수 있다. 메리다의 신비로운 스코틀랜드 숲, 아리엘의 바닷속 세계 등의 테마로 사운드스케이프도 제공한다.




 ➋ Headspace 귀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아이들도 쉽게 명상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준다. 영어로 진행되지만 문장이 짧아 아이들과 함께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➌ 코끼리  

아이들의 마음을 튼튼하게 해줄 콘텐츠를 제공한다.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주변을 관찰해보며 집중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키즈 마음튼튼 시간’, 아이들이 좋은 수면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굿나잇 키즈 명상’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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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