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FUTURES

일상의 풍경은 그 안에 배열된 물건에 의해 정의되곤 한다. 아주 오래된 것들의 미래, 그 안에 담긴 ‘살이’의 변천사.

 

Mop to Robot

청소는 오래도록 몸을 써야 하는 일이었다. 양동이에 물을 받고 걸레를 빨아가며 바닥을 닦던 풍경에는 늘 누군가의 수고와 무릎의 통증이 함께했다. 이제는 로봇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고 바닥까지 닦아낸다. 덕분에 일상에 여유가 더해졌다.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문지방은 물론 육아 매트 등 최대 8.8cm 장애물까지 등반할 수 있고 끓는 물로 걸레 소독까지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1백89만원

 

Gas to Electric

자동차는 한때 그저 어디론가 빨리 데려다주는 기계였다. 기름 냄새가 감돌던 주유소와 엔진 소음은 이동의 감각 그 자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의 자동차는 조용히 충전되고, 필요할 땐 전기를 꺼내 쓰는 생활의 플랫폼이자 공간이 된다.


기아 EV5 정통 SUV의 강렬한 디자인에 패밀리 카의 편의성을 갖춘 전기차. 차량 내외부에 220V 전원 연결이 가능한 V2L 커넥터를 장착해 캠핑, 피크닉 등 야외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돕는다. 4천3백10만원부터.

 

Rooms to Hands

읽고, 쓰고, 음악을 듣는 나만의 조용한 공간. 과거의 여가가 물리적 공간의 개념과 맞물려 있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 만들어진다. 손안의 서재, 리스닝룸, 영화관, 사무실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하루 종일 개인 비서 역할까지 해낸다. 이 손바닥만 한 디바이스의 진화가 과연 어디까지 당도하게 될까.


갤럭시 S26 울트라 기본 탑재된 갤럭시 AI로 사진 편집, 어시스턴트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디스플레이 기능도 더해졌다. 1백79만7천400원부터.

다이슨 온트랙 다양한 컬러 액세서리를 활용해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블루투스 헤드셋.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유명하다. 69만9천원.

 

Instant to Espresso

그 시절, 세련되고 현대적인 중산층 가정의 여유로움을 대변하던 대표적인 문물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커피다. 하루 중 잠깐 서양식 음료 한 잔을 마시는 게 낭만이던 때가 있었다. 어느 순간 달달한 믹스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에 자리를 내주었다. 그때 사람들은 아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집집마다 풍미 가득한 에스프레소를 내려주는 기계를 하나쯤 들이고 사는 모습을 말이다. 


네스프레소 New 버츄오 업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6가지 추출 용량에 아이스 모드, 라테 모드까지 갖췄다. 32만9천원.

네스프레소 에어로치노 4 우유의 온도와 거품 형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집에서 라테부터 카푸치노까지 제대로 즐길 수 있다. 14만9천원

 

Cooking to Kit

1인 가구는 800만, 맞벌이 가구는 600만에 이른다. 시간을 들여 찌개를 끓이고 수 가지 반찬을 만들어놓는 주방 풍경은 밀키트와 간편식이 대체했다. 5분, 10분이면 뚝딱 만드는 밀키트 파스타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한다.


프레시지 쵸이닷 봉골레파스타 10주년을 맞이한 밀키트 강자 프레시지가 선보인 최현석 셰프의 파스타 밀키트 4종 중 인기 품목. 1만1천9백원.

 

Cinema to Display

상영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고, 낯선 사람들과 어둠 속에 앉아 있는 감각까지 영화의 일부였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침대 옆으로 스크린이 따라오고, 보고 싶은 장면은 언제든 내 시간에 맞춰 재생된다. 이동식 디스플레이와 OTT는 영화를 훨씬 가까운 곳으로 데려왔고, 영화를 보는 방식도 바꾸었다.


LG 스탠바이미 2 탈착 가능한 스크린으로 집 안과 밖, 공간에 상관없이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트랩, 폴리오 커버, 원클릭 스탠드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다. 1백29만원.

 

Fruits to Fragrance

식탁과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놓여 있던 모과. 계절의 감각이 함께 실려오던 소박한 향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취향의 범주는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데까지 넓어졌다. 향은 개인의 하루 리듬을 정돈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마지막 한 끗으로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그랑핸드 사쉐 독하지 않으면서도 확산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셀렉션을 갖춘 사쉐계의 강자다. 1만8천원.

딥티크 차량용 방향제 니치 향수 대표 브랜드 딥티크가 선보인 차량용 방향제. 8가지 향이 있다. 케이스&리필 세트, 17만1천원. 

 

Yard to Home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던 우리 집 백구가 어느새 집 안으로 들어왔다. 사람이 남긴 음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목줄에 매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깥에서 사계절을 보내던 개와 고양이가 이제 가족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집 안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반려인들에게 이들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집, 식기, 먹거리, 옷, 장난감, 각종 서비스 등 사람의 생활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동물들의 생활 아이템들을 보면 이제 어엿한 ‘라이프스타일’이라 이름 붙일 만하다.


안단테 챔퍼하우스 401 스누피 하우스를 닮은 깔끔한 디자인의 스틸 소재 하우스. 굴뚝, 창문 파츠를 더하면 무드를 바꿀 수 있다. 37만8천원.

안단테 다이닝 테이블 세트 201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테이블과 세라믹 식기를 조합해 물과 사료 찌꺼기로 인한 부식을 예방했다. 14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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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홍정은

Photographer 박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