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YUMMY FIGHTER


 

시장 골목에는 늘 먹을 핑계가 넘쳐난다. 값은 소박하지만 맛은 거창한, 서울 시장 대표 맛집 6. 




 박가네 빈대떡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7 광장시장

광장시장에서만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빈대떡 전문점. 작은 노점으로 시작해 할머니부터 현 추상미 대표까지 3대를 거쳐왔다. 주문 즉시 불린 녹두를 맷돌에 직접 갈아 두툼하게 부쳐내는 빈대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소하다. 한입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빈대떡에 고기완자를 곁들이면 더욱 풍성하다. 여기에 마약김밥과 떡볶이까지 더하면 광장시장의 진가를 맛보는 셈이다.


 

 왕성식당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18-2 남대문시장

서울 출신의 두 자매가 1988년부터 운영해온 왕성식당은 부산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급랭한 먹갈치를 사용해 신선하고 탄력 있는 맛이 일품이다. 주문 즉시 뚝배기에 무를 깔고 갈치와 비법 양념장, 다시마 육수를 더해 센불에 끓여내면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의 갈치조림이 완성된다. 밥 위에 갈치 한 점과 국물을 얹어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바삭하게 튀겨낸 갈치, 뚝배기 달걀찜, 매일 다른 밑반찬까지 곁들여 시장 밥상의 진수를 보여준다.


 

 남원통닭 

📍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1길 47 경동시장

주문과 동시에 닭을 튀겨내 얇고 바삭한 튀김옷 속에 촉촉한 살코기를 품은 ‘겉바속촉’ 치킨을 맛볼 수 있는 곳. 갓 튀겨낸 고소한 치킨과 함께 고구마, 떡, 꽈리고추, 닭똥집튀김까지 한 번에 나와 사이드 메뉴마저 별미로 즐기는 재미가 있다. 평일에도 긴 웨이팅이 이어질 만큼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든다. 그러나 기다림 끝에 만나는 바삭한 프라이드와 달콤 매콤한 양념치킨은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다.


 

 망원수제고로케 

📍서울 마포구 망원로 80 망원시장

망원시장에서 늘 긴 줄이 이어지는 20년 전통의 맛집. 직접 빚어 튀겨내는 고로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한입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가격 또한 1000원대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때에 따라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피자치즈, 김치, 야채, 고구마카레 등 속을 채운 필링이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 이미 <6시 내고향><수요미식회>등 방송을 통해 이름난 곳으로 찹쌀도너츠와 꽈배기도 인기 메뉴다. 망원시장을 찾았다면 놓치기 아쉬운 명소다.


 

 옥경이네건생선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7 신당중앙시장

신당동 중앙시장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생선 요리 전문점. 대표 메뉴는 단연 반건조 갑오징어 구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커다란 화로에서 살이 두툼한 갑오징어를 바로 구워내 쫀득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배어 나온다. 방송에 여러 번 소개될 만큼 ‘갑오징어 성지’로 자리 잡은 것도 그 때문. 특히 새콤한 야채무침과 곁들이면 기름진 맛이 중화돼, 손가락이 멈추지 않는다.


 

 원조정할머니기름떡볶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 통인시장

오랜 세월 통인시장을 지켜온 노포로, 3대째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기름떡볶이와 간장떡볶이 두 가지. 매콤하고 칼칼한 고추장 양념과 은은한 간장 양념으로 각각 볶아내 번갈아 먹으면 맛이 중화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풍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통인시장 대표 별미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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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오한별

Photographer 김시진